냄새
나는 냄새에 민감하다. 내 몸에서 음식 냄새나는 것이 제일 싫고 타인의 냄새를 맡게 되는 것 또한 싫다. 그래서 무의식중에 코로 숨을 쉬지 않는 순간이 잦다. 좋은 냄새를 맡고 싶기보다는 아무 냄새도 맡고 싶지 않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의 살 냄새는 너무나도 달콤하지만, 타인의 냄새를 맡게 되는 일이 더 많으니 보통은 입으로 숨을 쉰다. 그래서 두통을 달고 다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 타고 있는 서울행 KTX에서 벗어나 빨리 내 침대 위 이불 냄새를 한껏 맡고 싶다.
저도 그래요 항상 민감하고 예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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