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이마시는 숨의 온도가 급격히 차가워졌다. 애매한 날씨를 불평하는 동안 겨울은 바짝 가까워져 있었는데 눈치채지 못하였다. 연결고리를 끊어내고 싶지만 독력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것 또한 침대 밑으로 몰아넣고 못 본 척을 하겠지 당분간은. 근래에 자주 내리는 비와 함께 다 씻겨 내려갔기를 바라는 안일한 마음도 지금은 위안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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