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데프는 의외로 너무 수다쟁이었고 SNS 중독자에 가까웠다. 하루에도 몇 번 씩 팔로우를 끊고 싶은 욕구가 끓어오르지만 그의 음악이 겨우 중재해 주고 있다. 이토록 상대방은 어떠한 액션도 취하고 있지 않지만 혼자 실망하고는 가슴이 무너져 버리는 일이 종종 있다. 60라이트블루가 66블루로 변해버리던 베갯잇은 바싹 마른지 오래고 그때의 기분은 끔찍했었지 정도의 막연한 느낌만 남아있다. 입술은 마르다 못해 종잇장처럼 얇아져버렸지만 지금은 이 건조함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내버려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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