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ant - Skipping Stones feat. Jhené Aiko


갤런트 이 친구의 정규 앨범이 굉장히 기대된다.
본가에만 오면 수면을 무한으로 취할 수 있다. 무료함에 의한 것인지 이십오 년 동안 바라본 천장 벽지 무늬가 익숙하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번에도 역시 여한이 없을 만큼 자고 또 잤다. 부쩍 커버렸다고 말하기도 무색할 만큼 제법 성인의 얼굴들을 하고 있는 조카들과 무슨 얘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렇게 나는 꼰대가 되어 버렸다. 더 잘 살고 더 잘 벌고 더 건강한 모습만 보여 주고 싶지만 여전히 나는 안쓰러운 존재로 보이는 것만 같아 슬프다. 혼자 살면서 밥을 잘 해 먹기만 해도 그들 눈에는 꽤나 성공한 둘째 딸로 보일지도 모른다. 대구에서의 마지막 밤은 정말로 더디게 간다. 아침이 오기는 할지 의문이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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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우연히 노래 찾다가 들렀는데 노래취향이 정말 취향저격이라 즐찾해두고 하나하나 아껴듣고 싶을 정도네요^^ 잘 듣고 갑니당:) 종종 들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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