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하기도 싫다. 내 오글거리는 생각을 피력하는 것이 그 어디에도 어떻게도 어떠한 영향을 끼치지 않게 되었다. 긴 시간 동안 변한 것은 탄력을 잃은 피부뿐만 아니라 옹졸한 생각은 더욱 옹졸하게, 작은 그릇은 더욱 작게 변해 버렸다. 내뱉은 말을 온종일 되새기며 후회하는 것은 나의 행동에 대한 후회가 아니라 이 원망스러운 상황에 나를 집어넣은 내 자신에 대한 후회이다. 목 뒷덜미를 잡고 그때의 나를 끄집어내서 뺨을 후려갈기면 지금 이렇진 않을지도 모르겠다.
작성자가 댓글을 삭제했습니다.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