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Kast - Git Up, Git Out



티비로 유튜브 볼 때 알고리즘께서 너무 신나는 음악을 재생해주면 인스타 스토리 올리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드는데.. 너무 관종스러워서 참아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아무도 찾지 않는 블로그에 올립니다.. 날씬한 씨로도 볼 수 있고 몸이 둠칫둠칫 할 수밖에 없는 94년도 앨범. 
이번에도 어찌어찌 구정을 잘 쇠고 스치듯 안녕 스럽게 바삐 서울로 올라왔다. 언니가 결혼하고 엄마아빠나 이렇게 세 명이서 보내는 첫 명절이니만큼 별별 잡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엄마아빠는 볼 때마다 늙어지시고 나 역시 늙고 있지만.. 우리 착한 언니는 여전히 철이 없는 것 같으니 불평불만 하지 않고 부지런히 엄마를 돕고 제사를 잘 끝내고 올라왔으니 됐다고 위안하고 싶다. 제사를 왜 지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내 혼잣말을 아빠가 못 들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고생하는 엄마를 보면 진짜 아빠가 밉지만 나도 뭐가 옳은 선택인지 잘 모르겠다. 엄마아빠는 나보다 더 어른이지만 어른이라고 다 옳은 선택을 하는 건 아닐 테니 엄마아빠도 고민이 많으실 것 같다. 그냥 나는 늘 그랬듯이 여기서 혼자 일 잘하고 안 아프고 밥 잘 먹고 그렇게 사는 게 내 몫일 것이다. 
아직 월요일까지는 연휴이니 남은 시간을 어떻게 유용하게 쓸지 행복한 고민을 해보겠습니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이 다 건강하고 행복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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